마음공부, 그 험난한 길 -우민지 <2012 송년법회 신행담 공모전 입상> > 봄이야기

 

 

<마음공부, 그 험난한 길>

 

안녕하세요, 저는 학생회  소속인 우민지입니다.

 

평소 ‘마음공부’라고 하면 막막했던 제가 이 자리에 서 있고,
또 절에 와서 마음공부를 하고 있다는 제 모습이 저도 신기합니다.

 

제 이야기를 해보자면 어릴때는 절에 오기 싫다고 투정부리던 제가
이렇게 절에 와서 울력도 하고 또 많은 법우들과 친하게 지내고,
정말 학수고대 했던 준공법회까지...
법회에 참여하는 모든 순간이 저에게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막연하게 마음공부라는 것을 정의 하기란
아직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주인공은 뭘까, 진정한 마음공부란 뭘까,
내가 말로만 마음공부를 논하고 있지 않는지,
정작 평소에 내 행동은 안 그런지
가끔은 혼자 문득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마음공부란
마음속 화를 줄이고 주인공에 다 돌려 놓는,
아무도 대신 해 줄수 없는 저 만의 과제라고 생각 합니다.

 

하루에 1개씩 이라도
주인공, 하고 관하면서 내 스스로 주인공을 찾게되고,
시험치거나 긴장되는 일이 있을 땐 나도 모르게
주인공 한테 관하면서 저를 안심시키고,
또 그러면 어느새 신기하게도 침착하게 제일을 하고있답니다.

 

아직은 제 모습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가 절에 오는게 즐거운 것처럼
절에 오는 제 진정한 목적이 마음공부인 만큼
앞으로도 마음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여기 계시는 많은 법우님들과 함께, 진정한 공부인 마음공부,
즉 주인공에게 가는 길을 잘 개척해서
앞으로도 주인공에 즐겁게 믿고 맡기겠습니다.

 

주인공에게 끝없는 물음을 던지면서,
우리는 본래 싱그럽고 밝은 그런 주인공 이니까요.
앞으로도 꾸준히 묵묵히 마음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민지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