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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신행담 공모 한마음상, 월반 윤애순 보살님- 마음의 촛불하나 켜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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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언제나 회사에 출근과 동시에 제일 먼저 촛불 하나를 켜들고 관합니다.

 

 주인공 오늘 이 공장에서 일어난 일들을 나는 모른다!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 난 단지 너의 심부름꾼 이니까 주인공 나를 이렇게 형성시켜 끌고 온 너가 다 알아서 해!”너는 내 주인이잖아 저 현장에서 열심히 땀 흘리며 일하는 직원들과 그 가족들까지도 이 공장으로 인해 살아가는데 아무 걱정 없도록 너가 다 책임져! 그리고 어떤 일이 닥쳐도 너가 모든 것을 다 잘 해결해! 너는 이 공장의 주인이니까" 하면서 나는 참 나인 내 주인공에게 전적으로 다 맡겨 버리고 놓아 버립니다. 그러면 나의 모든 짐들은 바로 주인공의 짐이 되니까요.

 

 '모든 것을 내 주인공에게 맡겨놓고 거기에서 벗어나야한다. 그것이 바로 누진통이다'라고 하셨던 대행 큰스님 법문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 가르침이 없었다면 오늘의 제가 어떻게 어려운 이 현실에서 존재할 수가 있었겠습니까?

 

 내 가족이 아무걱정 없도록 보살펴 주고 모든 것을 책임지고 다 해주고 받쳐주던 큰 대들보가 어느날 갑자기 무너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한 순간에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벅찬 짐들이 작은 내 어깨위로 내려 앉았습니다.

 

 공장도 직원들도 그리고 부모 없는 아직 결혼 전인 큰집조카 4명과 공장땅 매입과 건축하면서 은행에서 대출받은 4억 등 모든 것이 다 저의 책임으로 돌아 왔습니다.

 

 한 순간에 닥친 내 현실의 두려움에 밥을 먹을 수도 잠을 잘 수도 없는 급성 우울증에 빠져 급기야는 백병원 정신과에 입원하고 말았습니다. 한 병실에서 울고 소리치고 이상한 행동을 하는 환자들을 보면서 저는 한순간에 깨달음을 느꼈습니다.

 

 '아~! 주인공 내가 너를 잊고 있었구나. 정말 미안해!'

그때서야 주인공을 찾게 되었습니다.

 '주인공! 내가 왜 저들과 이렇게 한 병실에 누워 있는 거야?

 주인공! 이 병실에서 하루빨리 나가게 해!'

 

 그 후 난 5일 만에 퇴원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생활을 하며 회사에 출근을 하면서 모든 것을 주인공에게 믿고 맡기기 시작했습니다.

 

 '너가 나를 형성시켜서 이렇게 끌고 왔잖아

 내 모든 것을 다 너가 책임지고 다 잘되게 알아서 해!!!

너는 할 수 있어! 나의 모든 것을 잘 알고 있는 넌 나의 부처이니까!'

 이렇게 관하고 믿고 놓고 맡기고 지켜보면서 살아 온지도 벌써 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젠 은행 대출도 다 갚고 조카들도 결혼하고 저의 아들은 공학박사 학위를 취득해서 엘지전자 연구실에 근무 중이며 올해는 차장 승진도 했습니다.

 

 이 모든 것을 내가 한 것은 없습니다. 모두 주인공이 다 한 것이라 믿습니다. 이젠 저에게 어떤 경계가 닥쳐와도 겁나거나 두렵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 주처 나를 형성시킨 참 나인 주인공에게 몰락 맡겨 버리고 전 자유인으로 살아가면 되니까요.

 

내 안에 보배 주인공이 있음을 가르쳐주신 큰스님 그리고 부산지원에 계신 혜도스님과 모든 스님들께 어떻게 필로써 감사를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가르침을 받들어 참다운 제자로 바르게 수행하며 살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월반(윤애순)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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