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무지개 타고 내려온 선남선녀들 - 부산지원 제등행령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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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7일, 제등행렬이 있는 날입니다.
새벽 시간, 청년법우들은 장엄등 설치 작업을 위해 출발했고요,
대강당에서는 제등행진에 참여할 연희단 준비가 한창입니다.
대강당은 거대 미용실 혹은 분장실의 풍경입니다.
어디에 비견할 수 없는 큰 공연을 앞두고 있는 시간.
어라? 보살님 눈 감고 계시기 다행입니다.
눈 뜨시면 놀라실지도.
집중해서 머리 다듬어 주시고
더 집중해서 눈섭 그려주시고
나 이미 다 내어 줄테니 마음껏 꾸며보시오 하고 있습니다.
화장의 디테일, 속눈썹도 붙입니다.
기다리는 동안 눈화장 손수 하시는 분도 있네요.
수많은 장식물들이 차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어린이법당쪽으로 가니 어린이법우들도 준비에 한창입니다.
이미 준비를 마친 아빠와 공놀이중입니다.
장난기를 못 참는 개구진 법우님~
손가락에 딱 걸렸어요~ 이리 오셔요~~~
그렇게 불려가서는 머리 손질 시작합니다~
머리가 단정해지고 있는 법우가 뒤로 보이고
앞에서는 선녀님이 된 보살님께서 법우를 이쁘게 꾸며주고 있습니다.
청년회 회장님과 총무님~ 요직에 계신분들입니다. ㅎㅎ
안경 낀 왕후님.
이날 이런 차림으로 등표 접수하러 종무소에 오신 분들도 많았답니다.
대강당에서 연희단의 준비가 한창일 때,
대강당 복도에서는 등이 줄 지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 바깥으로 나가니, 물과 사탕들까지 대기중입니다.
어느 정도 준비가 마무리 되어가니
선녀님과 왕후님들이 우아하게 앉아 계십니다.
왕후님들 납셨네요.
사진을 찍으며 여유를 즐깁니다.
용을 살아 숨쉬게 만들 용의 심장과 날개가 될 청년법우들.
푸른 청룡처럼 푸른 의상을 갖춰입었습니다.
분장을 마무리하고, 전체 공지 사항 전달 중.
보살님들 사이에서 입술 곱게 칠하신 거사님. 법형제회 기수님이십니다.
바깥으로 나와 안무 연습에 앞서 기념촬영합니다.
등과 의상의 색이 어우러지니 햇살속에서 환합니다.
미소가 아름답습니다.
연등과 어울려 서 있는 모습도 등같습니다.
법형제회 거사님들이 안무 연습을 합니다. 하나 둘 하나 둘~
그 때, 뒤로 무지개가 떴습니다.
보이시나요?
연습 하시던 분들이 와아~ 하면서 다 뒤를 돌아봅니다.
일곱빛깔 무지개가 도량의 하늘위에 두둥실~
이 무지개를 타고 이렇게 수많은 선남선녀들이 오셨다는 걸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쌍 무지개입니다.
도량에 달린 연등과 하늘에 뜬 무지개.
무지개 아래서 다시 안무 연습~
정말 멋집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의 문이 열린 듯 무지개가 뜨고
도량에는 부처님 오신 뜻을 전하기 위한 신도님들의 마음이 가득합니다.
둥글고 원만한 원무지개처럼 우리 모두의 마음이 둥글어집니다.
이 무지개 빛을 마음에 담고
부산지원 신도님들은 구덕운동장으로 향합니다.
걸음 걸음에 기쁨의 꽃이 피고,
등불마다 마음의 향기가 피어나
거리에 있는 모든 이들을 물들일 것입니다.
제등행령2에서는 야간 행진과 청용과 여의주를 든 여인의 멋진 퍼포먼스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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