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지원에서 온 편지 -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서 우리가 하나인 까닭
본문
파란색 봉투의
국제 우편 한 통이 부산지원에 도착했습니다.
혜도스님 앞으로 온 그 편지는 LA지원 신도님이 보내 온 것이었습니다.
지난해 수계법회 참석차 본원을 방문하여
국내지원 몇 곳을 순례하고 돌아가며 부산지원에도 왔던 분이
감사의 편지를 보내온 것이었습니다.
또박 또박 눌러 쓴 편지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부산지원을 다녀가신 그 분들의 모습이 떠올랐다 가라앉곤 했습니다.
지원장 스님
스님들과 지원 신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마음으로 순례길에 나선 저희들 LA신도들을 따뜻한 마음으로 반겨 주시고
정성스러이 환대하여 주신 소중하고 귀한 마음에 깊이 깊이 감사드립니다.
부산지원 신도님들의 정성으로 은근히 담겨진 은은한 향(香)과 옅은 황금색(色)의 차(茶),
사람의 마음, 화(和)의 마음이 담긴 그 찻잔을 들며 나눈 차담은
잊지 못할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이었습니다.
‘주인공’공부를 하는 인연들과 함께 한 이번 순례길이
힘차고 당당하게 내일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새로운 힘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순간 순간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환희심을 일으켜 한도량 이끌어 주신 그 은혜에
감사하며 쉼없는 정진으로 마음 밝혀 나가리라 굳게 다짐해 봅니다.
스님들께서도 건강하고 이루고자 하는 그 깨우침, 꼭 성취하시기를 바라며,
신도 여러분들도 늘 건강하시고 사랑과 기쁨이 가득하며 웃음꽃이 만발한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가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
2025년 12월 18일 LA지원 춘균 박순자, 시은 이해철 합장
보내온 편지를 읽으며 그 분들이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고 마음을 내며 준비했던 시간들도 떠올랐습니다.
고국을 떠나 해외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 오신 그 분들이 부산지원에 오신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그 분들에게 고향의 따뜻함을 느끼게 해 드리고 싶었습니다.
특히 어쩌면 마지막 고국 방문이 되실 수도 있는 나이 드신 신도님들이 많다는 얘기를 들으면서는 더욱 더 마음을 내며 준비를 했습니다.
공양간에서는 우리의 맛을 살린 메뉴를 정하고
한마음선다회에서도 한 분 한 분의 마음에 올리는 향긋한 차 공양을 준비했던 시간과 마음들.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도반이기에
어디에 살든, 나이가 많든 적든 그건 중요치 않았습니다.
모두가 큰스님께서 보여주신 길을 따라 걸어 가고 있는 한,
우리는 같은 길 위에 있는 것이고,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함께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멀리서 보내오신 편지 덕분에
우리 모두
마음의 고향을 그리워하는 귀의심을 잃지 말고
한마음 주인공의 품으로 시시각각 돌아가길 마음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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