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원에서 만난 마하가섭의 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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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의 후미진 곳에서 발견한 미소입니다.
낙엽 더미 속에 거의 묻혀 있었던 저 미소.
누가 그렸을까요?
그린 이 알 수도 없고,...
귀히 모셔놓지 않았어도
몇 천년 전 염화시중의 미소를 지었던
마하 가섭의 미소를 만난 듯
내 입가에도 미소가 그려집니다.
저 미소를 돌멩이 위에 그려 넣은 이가 우리를 미소짓게 했듯
우리 모두 누군가의 얼굴에 미소를 그려주는
오늘 하루 보냈으면 합니다.
보름 법회에서 우리 마음을 둥글게 둥글게 둥글려
둥근 보름달이 떠오를 오늘 밤엔
하늘을 우러러 달속에서도 저 미소를 만날 수 있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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