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서 더욱 환한 등불 - 부산지원 장엄등 점등식
본문
등불은 어둠속에서 더욱 환합니다.
우리의 내면의 밝음도 지금 우리가 딛고 선 현상세계에서 더 빛을 발합니다. .
4월의 24일 정기법회가 열린 부산지원에서는
우리의 한마음이 언제나 밝아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점등식이 열렸습니다.
2016년 연등행렬에 사용될 장엄등 점등식과
화합재가 함께 열렸습니다.
앞마당에서 열리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대강당에 모두 모였습니다.
바깥에는 유치원 불사가 한창이기 때문입니다.
인재를 불러내기 위한 유치원 불사에 자리를 양보하고 대강당에 모여 앉으니
새삼 유치원 불사로 우리나라는 물론 이 지구촌을 밝히는
인등이 무수히 많이 밝혀지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올해 연등 행사에 나갈 장엄등과 용 장엄물을 앞에 두고
스님들과 수많은 대중들이 몸을 낮추는 것은
무수히 일어나는 아상, 아집, 관념을 내려놓고자 함입니다.
모든 것을 둥글려 한마음 자리로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들이
대강당에 가득하였고
마침내 어둠을 몰아내고 환하게 빛났습니다.
환해서 절로 감탄이 일고,
우리의 마음안에 이렇게 밝음이 가득하다는 걸
일러주신 큰스님께로 절로 두 손이 모아졌습니다.
특히 큰스님께서 안양본원 점등식과 장엄등 불사 현장에 오셔서
해주신 여러 법문들을 모아 놓은 동영상을 볼 때는
큰스님께서 얼마나 간절하게
우리들이 눈물흘리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셨는지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지원장 혜도 스님께서는 "큰스님께서 깊고 높은 뜻으로 불철주야 이끌어 주셨는데
우리가 얼마나 따라가고 그 뜻을 받들고 있는지 돌아봐 진다"며
"당당한 제자로 서는 그날까지 노력하자"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산지원 사부대중 모두가 있어
어둠이 밝음으로 화하니
하나의 등에 불을 켜는 것으로
수많은 등불이 한 찰나에 환하게 불을 밝힌 점등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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