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맞잡고 지나온 2015년을 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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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이 오늘까지 딱 14일 남았네요.
금요법회가 있었던 오늘, 부산지원 소강당에 가니
가는 한해가 더욱 실감이 납니다.
그곳에는 25개 신행회의 회장, 총무님들이 모여 계셨어요.
세 줄로 죽 늘어서서 노래와 율동을 연습하고 있었어요.
27일 열리게 될 송년회에 올릴 공연 연습 중이랍니다.
그런데 소강당에 들어서서 그 뒷모습을 대면하자마자
울컥 감동이 밀려오더군요.
왜 그럴까요?
그 분들의 이어지는 노래와 춤 연습을 지켜보고 있으니
신행회의 회장, 총무로서 지내오신 그 분들의 지난 한 해가
그 모습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손에 손을 맞잡은 그 분들은
한 도량에서 만나 신행회를 이루고
함께 마음공부를 해가는 도반들의 손을 따뜻하게 맞잡아 주신 분들이니
도량 대중들의 마음을 다 품고 계시겠구나 싶었습니다.
그 분들이 더 존경스럽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그 분들의 동작 하나 하나가 더 사랑스럽습니다.
한마음 어린이회 법우들 같다며 한바탕 웃었습니다.
신행회 회원들을 알뜰하게 챙기며
누구보다 부지런히 정진해 오신 분들이기에
그 분들이 보내는 2015년 한해는
틀림없이 보람되고 세상과 나눌 열매가 풍성할 것입니다.
그 분들의 연습을 지도한 선생님은
종무소에서 오랫동안 업무를 봐 온 김과장님.
청년회원으로 송년 무대에 올랐던 경험과
어린이 지도교사로 다년간 활동한 경력에 빛나는 김과장님이
보살님의 안무자로 발탁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화려한 이력보다 더 강력한 발탁 이유는
우리의 김미경 과장님이 청년회 최강 몸치였다는 전설때문입니다.
평균 연령이 높은 신행회 임원단 보살님의 ‘몸 따로 마음 따로’를 고려,
그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김과장님이 선생님으로서 최고라는 결론이 난 것이죠.^^
이렇게 잘하면 잘하는대로 못하면 못하는대로
저마다의 동작과 노래로 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감동이었습니다.
우리의 공부길도 꼭 그와 같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한번 더 해보자~'고 선생님을 귀엽게 조르는 보살님들에겐 김과장님은 최고의 선생님입니다.
안무 동작 단순하고요, 보살님들의 귀여움을 극대화시켜주지요. 최고예요~
지금 도량 곳곳에서 준비에 한창인 27일의 송년회가 기다려집니다.
14일 남은 올해를 뜻깊게 회향하는 우리들의 송년회가 딱 열흘 남았습니다.
그 날의 감동을 살짜기 맛 본 오늘은 금요일입니다.
주말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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