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원 한마음유치원 음악회로 모이는 우리들의 한마음
본문
안녕하세요? 신도님들~
꽃팀에서 인사올립니다.
오늘은 이번 꽃꽂이 공양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려고 합니다.
어제 꽃시장에 다녀와서 꽃꽂이를 하였습니다.
화사하고 밝은 색의 거베라를 마음에 두고 꽃시장을 갔습니다.
평소 자주 이용하는 집에는 우리가 마음에 둔 거베라가 없었습니다.
바로 앞 집에는 우리가 원하는 딱 그 꽃이 있었으나 상태가 별로였습니다. ㅠㅠ
그래도 그 집에서 아쉬운대로 상태가 좋은 꽃들로만 단을 꾸려 한단 겨우 산 후,
꽃 시장을 한바퀴 돌아본 뒤 그동안 한번도 꽃을 산 적이 없는 집에서
마음에 드는 빛으로 상태가 아주 좋은 거베라 구매 완료~~
그 다음엔 또 거베라와 조화를 이룰 꽃들 고르기.
또 몇 집을 돌아 꽃과 소재를 모두 사고 나니 영수증이 손에 가득하였습니다.
아마도 꽃을 시작한 이래 초파일이나 촛불재같은 큰 행사를 제외하고는
가장 많은 수의 영수증을 받은 날이었습니다.
매 꽃꽂이마다 꽃 구매에 최선을 다하지만
이번 꽃 구매에는 더욱 더 마음을 기울이고 정성을 담았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한마음유치원이 이번주 토요일에 있을 한마음음악회를 앞두고
꽃 공양금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한마음음악회는 한마음유치원 원생들이 일년동안 배우고 익힌 바를 부모님들 앞에서 펼쳐 보이고
또 문화, 예술적인 소양을 길러주기 위해 전문 음악인, 무용인들을 모셔 무대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2층 대강당 앞 복도에는 유치원생들의 그림 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합니다.
유치원생들이 그렸다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그림들입니다.
그 그림들을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지우개로 지우고 다시 그린 흔적이 수도 없이 많습니다.
어떤 어린이가 엄마에게 말했답니다. "엄마~ 나 백번도 더 지웠다 다시 그렸어."
숱한 실패에서 오는 좌절과 슬픔,
또 그것을 넘어서 무언가를 성취했을 때의 기쁨과 보람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감동적인 작품들입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그 과정들이 느껴져 코끝이 찡했습니다.
꼭 한번 가셔서 보시기를 권합니다.
음악회를 위해 한마음다도회에서는 벌써부터 찻자리를 위한 준비에 한창입니다.
차와 어울릴 꽃들을 고심 중이기도 하고,
그날 공양올리기 위해 청귤차를 이미 오래전 담아두었답니다.
그 누구보다 열심인 사람들은 그 음악회의 주인공들인 원생들이겠지요?^^
한마음유치원 원생들은 태권도, 발레, 합창 등 연습에 한창입니다.
이렇게 모두가 토요일에 있는 한마음음악회를 위해 마음을 내는 중에
꽃팀에서 꽃공양 심부름을 하게 되어 참으로 감사했습니다.
법당에 올려진 꽃 공양을 보시는 모든 신도님들께서는
한마음유치원 어린이와 교사, 학부모 모든 인연들의 마음자리가
환하게 밝아지길 마음내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 사진을 보실 때 꽃과 함께 법당에 들어와 있는 오후 햇살도 가만히 들여다 보시길 바랍니다.
너무 따스하답니다.
- 이전글나날이 익어가는 김치처럼 우리도 - 부산지원 김장 18.11.16
- 다음글아름다운 것은 눈물이 된다 - 한마음유치원 음악회를 회향하며 1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