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음 과학원 - 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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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알리다
-한마음과학원 총회(연구진흥사업 발표)와 학술 발표
2017년 2월 11일~12일 본원과 서산정
2017년 한마음과학원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 모임의 날입니다.
2017년 한마음 과학원의 연구진흥사업이 시행됩니다.
스터디 그룹의 연구비용 지원, 학술대회 논문발표자, 주제발표자, 토론자에 대한 발표 연구비 지원, 우수 논문의 국내외 전문학술지 사후 지원 사업 등이 확정되었습니다. 이제 2017년 부터는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따르는 인재라면 과학원에서 연구 지원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2018년 내년부터는 석박사 이상도 지원 확대)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아직은 접한 적이 없다 할 지라도, 한마음의 사회, 문화, 과학, 의학, 교육, 복지에 대한 연구에 이바지할 인재가 주변에 계시다면 이제 한마음과학원을 추천해 주십시오. 한마음과학원의 연구진흥사업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2017년 2월 11일부터 12일까지 1박 2일 일정의 과학원 수련회에서 과학원 활성화 방안과 학술 발표와 토론 등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과학원에는 낭만 고양이 대신 낭만 통기타가 있습니다.
첫째날의 과학원 활성화 방안 토론의 시간에는 다양한 주제와 의견이 활발하게 논의되었습니다. 하지만 사정상 첫날은 참석하지 못해서 애석하게도 활발하게 토론된 많은 과학원 활성화 방안과 연구 과제에 대해서 미처 다 전할 수가 없습니다.
둘째날은 연구자 각자의 연구 주제로 학술 발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신용억 박사님의 사회로 발표가 진행됩니다.
문화인류학을 전공하는 박소진 교수님의 <‘마음’의 학문적 재발견: 개인과 집단의 마음, 그리고 한마음>에 대한 발표입니다. 사회문화적 맥락 속에서 최근 인문사회학계에서 ‘마음’ 개념에 주목하고 있는 다양한 학자들의 논의를 세 가지 흐름으로 살펴보고, 도심 불교사찰에서의 남녀불교인의 종교적 실천을 문화적으로 연구하는 이론적인 기반 제공과‘실천하는 (한)마음의 사회문화학’을 위한 연구발표입니다.
박종숙 교수님은 "서양식 학문을 연구하는 경우에도 화엄경이나 불교 이론을 끌어들여 응용을 하지만, 경험자들의 실천적인 면이 아니라 이론적인 경문을 응용한다던가 하는 정도다. 그런 점에서 행위나 언어를 통해서 마음을 연구하겠다는 점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이것도 이론적인 부분에 치우치지 않을 까 우려된다. 경험적인 실천을 많이 해야만 대행선사의 가르침을 연구할 수 있는데, 실천 쪽으로 가는 데 어려움이 많이 있지 않을까 한다. 실천이 없이 논리를 전개하다 보면 학계에서 평가하는 분들에게서 금방 반박이 들어오지 않을까 한다. 발표 속에서 불교의 한마음 도리 등이 이론적인 측면에 머물러 있지 않나? 구체적인 실천적 대행큰스님의 가르침으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 상당히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굉장히 좋은 시도이다. 일반 학계의 이론을 많이 애기해 주면서 들어가는 것은 좋은 것 같다. 그러나 이것을 실천적으로.. 학자들은 너무 이론적일 수 있지 않나? 이것을 어떻게 좀 더 실천적이고 생활적인 것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가? 이것은 우리 모두가 연구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학문적 연구에 대한 뼈있는 논평을 하셨습니다.
기계공학 박사이신 배용환 교수님은 "미디어나 SNS를 통해서 활발히 소통을 하고 있는데도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은데다 오히려 자살율이 높아지는 등의 이유에서, 그 해결책을 찾기 위하여 사회학에서 마음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 같다. 결과적으로는 안으로 좀 더 눈을 돌리고 자신의 뿌리를 찾아야 한다. 마케팅에 있어서도 소비자와 공감을 해야한다. 공감이라는 것은 결국 한마음이다. 사회적으로 대두되는 인성문제나 폭력 문제도 결국 나와 남을 하나로 보는 한마음의 철학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논평을 주셨습니다.
박일우 교수님은 "인용한 책에서 얘기한 마음이라는 개념이 우리가 얘기하는 마음과 다르지 않나 한다. 한마음선원에서 얘기하는 마음이라는 것은 휠씬 더 수승하고 큰 의미에서 규정이 되는데, 저는 오히려 우리가 이 개념을 가르쳐야 되는 일이지, 인용한 개념을 굳이 가져와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는 의견을 주시고, 발표자는 이에 대해 "다양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쓴 글이기에 인용한 책 등 그들의 얘기를 풀어내고 전체적인 학계의 연구와 서로 배우고 함께 접근하는것이 가능할지 않을까 하는 의미였다."는 답을 했습니다.
방정애 교수님은 "마음과 한마음이라는 것은 엄격히 다른 것이다. 우리가 업식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나? 사량이라는 것은 우리 중생들의 마음에서 나오는 생각인데, 한마음이라는 것은 '나'라는 것이 쑥 빠졌다. '나'라는 것이 쑥 빠지니까 우주 삼라만상이 다 하나가 되니까 한마음이다. '내'가 빠진 무아의 마음, '공' 자리와 '사량의 마음' 그 차이가 있다. 대행선사의 말씀을 기억에 담고 말씀을 드리면 국가적, 지역별, 가정과 개인의 고정 관념의 틀이 있다. 이것이 업식이다. 이 고정관념은 서양사람과 한국 사람이 또 다르다. 우리가 마음을 잘못 썼다는 것은 '나'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 중요한 것은 그래서 마음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많이 나와야만이 이 지구촌이 살아남을 수 있다 말씀 하셨다. 문화인류학을 연구하실 때 업식을 녹이고 무애심을 깨치는 방향으로 나아가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객원으로 참석하신 청감 스님은 "우리가 큰스님 법문의 용어에 대해서 너무 학술적인 개념만을 지켜서 양단하지는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우리가 마음이라고 하는 것도 이미 한마음에 들어있고, 중생의 마음도 부처님의 마음과 따로 구분짓고 한정지어서만 쓸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너무 한정적으로만 구분지어 버리면 큰스님 법문을 조각조각 내버리는 결과가 생길 수도 있다. 또 우리가 발표하는 논문에 있어서 법문을 요구하면 안될 것 같다. 큰스님 가르침의 핵심, 최상승의 가르침이 반영된 논문만 가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오히려 다양한 측면들, 우리 선원이 뭔가 주목받을 수 있고 부각될 수 있고, 우리 선원에 시선이 돌려 질 수 있는 논문, 한마음선원이 이런 것도 할 수 있구나, 여기에 소속된 사람들이 이런 활동도 하는 구나 하는 그런 다양한 것들이 모여졌을 때 한마음선원이라는 것이 올바르게 평가되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가령 법회들, 초파일 등만들기, 제등행렬, 합창단 등 그 모든 것들이 합쳐져서 큰스님이라고 하는 분, 한마음선원이라고 하는 것이 평가될 수 있다. 수많은 역할들을 너무 엄격한 잣대로 우리를 100 프로 드러내려고 하기 보다는 좀 더 느슨하게 여유있게 보는 것이 서로서로 많은 역량들이 도출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들을 해 본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최한겸 교수님은 "발표 속에 인용된 학자들의 '마음'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에서 왜 저렇게 용어가 잡다한가 생각했다. 학계에서도 사회학자들이 마음에 관심을 가졌다는 것은 좋은데, 굉장히 혼돈에 빠져있구나 생각했다. 학문적으로 명성을 얻은 학자라 할 지라도 용어에 있어서도 혼란을 가지고 있다. 용어라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어쩌면 연구에 가장 핵심적인 방향이라는 것은 큰스님께서 말씀하시는 한마음이라는 것을 학계에 어떻게 보편화 시키는가 하는 것이 아닌가? 마음이 연구과제라는 것은 분명한데 각자 자기 마음대로 정의하면 곤란할 것 같다. 기존 학계에서의 연구 상황을 알게 된 좋은 기회였지만, 이름 하나도 정하지 못하는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되는 계기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음은 안인옥 박사님이 '기억-언어-생각'이라는 주제의 PPT 발표가 있었습니다. 기억이 의식 위로 떠올라 언어로 표현되기 직전의 추상적인 언어가 생각이라는 개념에 대한 연구 발표였습니다. 미래에는 뇌파를 이용해 휴대폰에 생각만으로 문자 보내기가 가능해지며, 이 기술이 발달되면 비밀번호를 생각하는 순간 그것을 해킹할 수 있다는 얘기며 그것을 막기 위한 방어용 모자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연구 과제에 대한 발표를 이어갔습니다.
배용환 교수님은 "큰스님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마음이 빛보다 빨리 전달된다는 말씀을 하셨다. 그러나 보통사람들은 마음이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가, 아, 전달 안되는 경우도 있구나 하기도 해서 두가지 마음이 자꾸 혼동을 일으킨다. 그래서 이 전달되는 이치를 우리 심성과학에서 연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자연과학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연현상이라는 정보 자료는 결과적으로 마음인데, 큰스님의 심성 과학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니겠는가? 현대과학 속에 이런 이치를 녹여서 현상을 규명해야 하지 않을까."고 말씀하셨습니다.
감각이 닫히면 생각이 닫힌다는 주장에 대해 청감스님께서는 "감각이 닫혔다고 해서 생각이 닫힌다는 주장은 무리가 따른다."는 반론을 주셨습니다.
이문성 교수님은 기억하고 생각을 연관시켜서 과정을 두고 얘기한다면 기억은 업식에 해당되는 것이냐에 대해 발표자와 의견을 나누셨습니다.
최한겸 교수님은 "기억은 정보고 생각은 다른 것이다는 정의에 의문이다. 참고로 나는 매체학과, 즉 인포메이션 학과이다.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언어라고 말씀하셨다. 동물도 마음이 있고 인간도 마음이 있으면, 그 마음이 어떻게 다른가에 대해서 더 촛점을 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이 다양하게 나타나니까 언어가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다. 과학적인 연구를 한마음 도리에 대입하다 보니까 마음이 열렸다 닫혔다 하게 되고 조금 객관적이지 않은 결론으로 가게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김영래 박사님은 불교학 전공이 아니지만, 이미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던 주제였으므로 이번 발표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대행선사의 가르침과 이통현의 화엄경관 비교연구 시론(試論) : 삼각원형(三角圓形)의 가르침을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발표였습니다.
객원으로 참석하신 혜교스님께서는 "이통현 장자는 화엄학에서는 주류가 아니다."라는 말씀과 함께 연구 방향에 대해 조언을 주셨습니다.
운영위원이신 혜근스님께서는 "과학원에서는 이런 불교학적이고 선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는 말씀을 주셨고, 이에 발표자는 "이 연구는 기왕에 했었기 때문에 이 기회에 한 번 발표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에 하게 되었다. 불교학 전공자가 아니기 때문에 이 연구를 계속 진행하겠다는 그런 말씀은 드릴 수 없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논문 부제에 있는 '삼각원형(三角圓形)'이라는 개념은 큰스님께서 말씀하신 것인가, 아니면 발표자가 정의한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운영위원이신 혜솔 스님께서는 "'삼각원형(三角圓形)'은 예전 에너지연구원에서 법문하시면서 언급하신 것이다. 아마 그때 발표자는 그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회향 15분 전에 극적으로 도착하신 한 회원 분은 "유치원에서부터 일반인에 이르기까지 종교색을 뺀 한마음 도리를 교육에 응용하고 있다. 앞으로 과학원에도 좀 더 자주 나와서 공부하고 연구하겠다."는 취지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혜수스님께서 "큰스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지켜나가는 것이 어려운 일인데, 그런 만큼 여러분들이 노력해 달라. 그것이 여러분과 과학원이 발달하고 진화하는 일이다. 부원장님과 황실장님이 말씀하셨듯이 일년에 한 번 뵙는 것이 아니라, 스터디 그룹, 연구개발팀 등 소속이 되셔서 한달에 한 번이나 두 번 뵐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제 발표를 마치고 서산정 참배의 시간입니다.
서산정의 부도탑 앞에 모이고 있습니다.
"흠. 과학원 회원들 오셨는가?"
돌 호랑이가 바위 위에서 점잖게 맞아줍니다.
큰스님께 올리는 음성 공양의 시간입니다.
회원분들이 직접 기타 반주를 합니다.
회원들의 음성 공양 공덕 힘입어
과학원에 꽃이 피고 열매 맺어서
큰스님의 가르침이 빛과 향기로
두루두루 세세생생 회향되기를...
2017년부터 회원들의 스터디 그룹과 연구개발팀들은 연구비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내년 2018년 부터는 한마음의 가르침을 연구할 석박사 이상의 인재들이라면 누구라도 연구 지원을 신청하실 수 있는 문이 열리게 됩니다. 유능한 각 분야의 인재들이 한마음과학원에 동참하시기를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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