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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안양본원 백종 스케치

 

2014년 8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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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우란분절 아침은 법당 처마 끝의 단청이 푸른 산과 어우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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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얀 영가등들로 가득 한 도량 마당에  정토의 통신망 구정탑이 우뚝 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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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른 시간부터 본원 청년회원들이 열심히 공양물을 나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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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 무겁지? 안 무거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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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당 지붕의 칠보탑은 이미 법계(法界)로 안테나를 높이 세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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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공양물인  천도복숭아는 가히 그 이름만으로도 백중 공양물에 잘 어울립니다.

하늘세계의 천도복숭아는 어떤 빛깔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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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살님들도 아침부터 후원에서 대중 공양물로 나누어 줄 떡을 포장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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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 떡은 운력하시는 보살님들과 청년회원의 한마음이 담겨진 공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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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공양을 위해 분주한 손길들은 진정한 백종 날의 보살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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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도 사무처 입구에서 접수 중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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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회 시작전부터 마당에서는 신도분들의 탑돌이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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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탑 옆에 가지런히 놓인 연꽃도 활짝 꽃잎을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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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불은 만중생의 불을 끊어지지 않게 이어주시고

서천국의 아미타불은 모든 중생들을 깨닫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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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들의 집전으로 예불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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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전에 두손을 모으니 공경하는 마음이 念佛에 화답하는 합장공경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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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중 재를 올리기 위한 영단과 신도분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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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속에 취한 꿈 속에서 눈을 뜨게 하는 木魚의 소리가 목탁 소리로 울려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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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졸고 있는 것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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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외국인 불자의 합장 모습이 누구보다도 경건하고 진지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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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에는 천혼문이 이미 올라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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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밝히고 향 태우니 백 가지 과실이 정성으로 전해지는 백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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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단이 갖추어지고,

보이지 않는 세계에는 즐거움이 가득하니,

이제 사람의 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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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과 내가 백종을 맞아 이미 함께 자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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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의 물은 이 정성으로 감로수 되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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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정성이 곧 조상과 나의 福田이 되고, 성불의 씨앗이 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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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력을 마친 청년회원들도 한 자리에서 조상님들께 감로공양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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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빈 잔에 채워 올릴 것은 한 잔의 물이 아니라 조상과 나의 한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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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살님들도 시종 '뜻으로 푼 금강경'을 독송하며 함께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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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 날은 비가 내렸지만, 다음 날은 점등식을 치를 정도로 날씨가 좋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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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스님께서 구정탑에 합장하시는 것으로 점등식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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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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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윽고 점등 버튼을 누르고 도량의 영가등들이 하얗게 불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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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과 같이 우리들 마음의 불도 밝혀져 일순간에 모든 어둠 사라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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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선법가를 합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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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 두번째 날 점등식은 이렇듯 여법하게 치루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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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량 마당은 백종의 하얀 등불로 환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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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정탑은 부지런히 서천국의 구정토로 통신하는 듯 하늘로 높이 솟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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