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엔 둥근 해, 밤엔 둥근 보름달 - 새해가 둥그렇게 밝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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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월 1일.
새해 첫날입니다.
새해 맞이를 위해 대웅보전앞에 모였습니다.
해를 기다리는 동안 얼굴에 해를 향한 기대감이 가득합니다.
오랫만에 안부도 묻고
어린 친구도 새해 맞이에 나섰군요.
해를 바라보는 뒷모습에 여명은 배경이 됩니다.
손녀와 함께 해맞이를 하는 할아버지 할머니,
자손들의 행복이 곧 나의 행복이 되는 마음들이 햇살처럼 자손들을 비춥니다.
해처럼 밝은 미소로 인사를 건넵니다.
온 가족이 함께 떠오르는 새해를 바라보며 한마음이 됩니다.
멀리 구름에 가려진 해가 빼꼼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부턴 시나브로 붉은 해가 쏟아 오릅니다.
이미 밝아있었는데도 해가 떠오르자 빛이 달라집니다.
지원장 혜도 스님께서는
"우리 마음안에 밝은 해, 밝은 달을 품고 있으니
그렇게 밝은 마음으로 해처럼 밝게 웃으며 올 한 해 살아가자"고 새해 덕담을 해 주셨습니다.
햇살이 환하게 비추인 대웅보전앞에서
대중들은 '선종관문 알아보세' '대장부'를 함께 부르며
큰스님의 가르침을 담아둡니다.
빛이 점차로 환해지는 게 느껴지시죠?
대웅보전의 편액속의 글귀에도 햇빛이 칠을 한 듯 주홍빛이 되었네요.
이제 해가 둥실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의 머리위에도 어깨위에도 햇발이 내려 앉았습니다.
정말 환합니다.
2018년 새해 첫날 떠오른 해의 밝은 빛으로 물든 도량의 풍경을 공유하며
새해엔 어떤 상황속에서도 더 자주 더 많이 웃으며 지낼 수 있길 마음냅니다.
매일 매일 우리 마음안의 해맞이를 할 수 있도록
밝음을 향해 가는 20018년이 되길 발원합니다.
햇살이 말갛게 씻어 낸 듯 정갈해진 도량에서
오늘은 보름법회가 열립니다.
아침엔 둥근 해로
밤엔 둥근 보름달로
마음안에는 해처럼 달처럼 밝은 마음의 빛으로
올해의 첫 시작은 둥그렇게 밝기만 합니다.
2018년 무술년 한해도 꼭 오늘만 같기를...
2018년 무술년이 황금개띠라고 하더군요.
사람들은 어쩌면 그렇게 무언가 의미를 잘 붙이는지 신기하다하며 웃었는데
폰으로 찍은 사진에 유독 햇빛이 황금빛으로 표현되어 얼른 올려드립니다. ^^
사진과 항금개띠해를 얼른 연결하는 이런 행동을 보시는 여러분들도 웃고 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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