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보다 더 마법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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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보다 더 마법 같은~
부산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매직페스티벌에 초대 받았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세계 각국에서 온 마술가들의 마술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불가능해 보이는 일들이 눈앞에서 펼쳐질 때마다
눈으로 뻔히 보면서도 어떻게 저런 마술이 가능할까 경탄하며
와우~하고 탄성을 질렀다.
공연을 마치고 돌아서 나오며
문득, 마법보다 더 마법 같았던 도량에서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어느 날, 법당에 삼배를 드리고 나와 신을 신으려고 보니
분명 법당을 향해 벗어 두었던 신발이
나가면서 편하게 신을 수 있도록 바깥쪽을 향해 놓여 있었다.
정말 짧은 순간, 찌릿 마음에 파동이 일었다.
누군가 분명 그 신발을 돌려놓았겠지만
잠깐 사이에 방향을 돌리고 있는 그 신발은
그 날 내게 마법처럼 신비로웠고 순식간에 행복해졌다.
누군가의 작은 배려는 일상에서 만나는 마법과도 같았다.
마음공부를 하는 우리는
한마음 가운데서 모든 걸 들이고 내면서
마음 깊이 관(觀)하며
나와 상대를 모두 이롭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마법보다 더 마법 같은 일들을 행한다.
신발을 돌려놓는 작은 일부터
삶을 송두리째 바꾸는 큰일까지.
“와우~”
백중맞이 준비 동안
마음공부를 하는 이들이 펼쳐 보일 실천들로
우리 모두가 감탄 할 일들이 기다리고 있는 여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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