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매일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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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 근로자의 날, 스승의 날 등 정말 많은 기념일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특별한 기념일 부처님오신날도 있었지요.
이렇게 많은 기념일들을 지나오며 왜 이런 기념일을 이름 붙이고 특별한 행사를 할까 생각해 봅니다.
어린이날이 제정된 배경을 보면
어린이가 어린이답게 살지 못하고 노동에 시달리고
배고픔에 눈물 흘린 시절이 있었습니다.
어버이날에는 당연한 듯 여겨왔던 부모님의 은혜를 그날 단 하루만이라도 새기며
카네이션 꽃 한 송이라도 드리자 소박하게 시작했을 겁니다.
그런 날이 없어도 될 만큼 우리가 살기만 한다면
사실 이런 기념일은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인 날입니다.
우리가 근본에 귀의하여 살기만 한다면
큰스님 법문처럼, 영원히 부처님오신날이요,
매일 매일이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되겠지요?
지난 5월 정기법회 후 열린 스승의 날 행사 또한
내면의 스승을 향한 귀의와 감사함을 잊지 말자는 다짐의 자리였습니다.
풀 한포기, 돌멩이 하나도 스승 아님이 없다 하셨던 대행 큰스님의 법문에 기대지 않더라도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스승의 가르침으로 눈을 뜨고 귀가 열렸으며 마음의 길을 찾아왔습니다.
정기 법회 후 부산지원 다섯 분의 스님들께 꽃다발과 감사의 인사를 올린 것은
나를 어리석음에서 눈 뜨게 돕는 세상의 일체 스승들과
여기 까지 이끌어 온 내면의 스승, 주인공 자리에 올리는 큰 절이었습니다.
번거로움 마다 않으시고 절을 받으셨던 스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부산지원 전 대중들이 스승의 감사함을 새기는 자리에
함께 했던 어린이, 학생회, 청년회 법우들 또한
우리 모두가 수많은 스승의 도움으로 커 가고 있음을 자각했을 겁니다.
삼계도사이신 부처님께,
내 안의 스승님께,
내 안의 스승께 귀의하는 삶의 길을 열어주신 대행 스님께,
또 세상의 일체 스승님께, 귀의하며
매일 매일 스승의 날로 살아지길 마음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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