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제 발원문 - 무풍
본문
2004-09-07 - 등록
시방 세계에 항상 계신 한마음 주인공!
삼라만상 두두물물이 당신의 나툼 아님이
없고
처처소소 일상행로가 당신의 행함 아님이 없기에
나투고 행하는 일체법에 지극정성 귀의하여 따르나이다.
풀잎에 가을 찬
이슬 내려 머금는 백로의 오늘
우리 부산지원의 거사 합창단은 11월 세종문화회관에서의
한마음선원 합창제가 원만하게 회향되어지길
서원하면서
이렇게 당신 앞에 합장하여 섰나이다.
지고지순 큰 스님께서
이 시대 이 땅 간암으로 고통받고 신음하는 뭇
사람들의 아픔과 슬픔을 거두고
광명의 불법세계로 이끌어 주시고자 중생자비의 대원력으로 진행되는
이 행사에 아주 작은 미력이나마 보탬
되고자 동참한 저희들입니다.
주인공!
앞으로 남은 두 달의 기간이 결코 길지않은 시간이지만 거기까지 가는 동안에
때로는
지치고 힘든 시간도 있을 것이고 나태하고 방황하는 모습도 보일 수 있겠지만
그런 시간, 그런 모습 보일 때에는 님께서 자비의 손길로
쓰다듬어 주시고
따뜻한 숨결음으로 용기를 북돋아 주시옵소서.
깊고 간절한 마음이면 닿지 못하는 곳이 없다하신 큰 스님의
말씀이
다시 한 번 저마다의 가슴속에 깊이 깊이 새겨져서
우리들의 합쳐진 목소리가 우주만유에 울려퍼지는 큰 스님의 법향이 되어
우렁차게 메아리 칠 수 있도록 하여지이다.
고귀하고 순결한 뜻이 오롯이 담긴 이 합창제야말로
자성의 근본자리에서
이루어지고 행하여지는 행사이기에
동참하고있는 저희들 뿐만 아니라 우리 지원 나아가 한마음 선원 가족들 모두가
선연의 공덕되어
한결같이 밝은 길로 걸어갈 수 있는 하나의 작은 씨앗 되어지이다.
주인공!
초겨울로 드는 11월의 입동절에 스산한 날씨따라
움츠려드는 작은 가슴이 되지 않고
큰 스님의 높은 뜻을 넉넉하게 퍼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의 대장부로서
쉼없이 정진하여 힘차게
나아가는 자랑스런 큰 스님의 제자가 되며
<간암 환자 돕기 한마음 선원 합창제>가 부디 원만하게 회향되어지길
간절히
발원 또 발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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