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원 나흘, 더 행복하게 살기로 해요- 2015년 송년법회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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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27일, 송년법회가 끝이 났습니다.
이로서 한 해가 끝이 난 듯한 느낌입니다. ^^
그러나 우리들의 2015년은 감사하게도 나흘이 남았습니다.
어쩐지 덤으로 생긴 듯한 나흘의 시간, 행복하게 보내야겠어요.
한 해가 가는 게 뭐 대수냐?
가는 해, 오는 해 다른 게 뭐냐?
하고 무덤덤할 수도 있겠지만 가는 해를 보내고 오는 해를 맞이하는
우리들의 마음이 어떠하냐에 따라 가는 해를 잘 정리하고 오는 해를
참신하게 맞이할 수 있게 되기도 할 것입니다.
결국 마음의 문제이기에
2015년 12월 27일 부산지원 정기법회 후에 열린 송년법회가
더욱 특별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부산지원 대중들 각자의 마음을 챙겨볼 수 있는 시간이었기 때문입니다.
2시간 남짓의 시간 동안
부산지원 도반들의 재능과 끼, 열정이 어우러진 공연이 무대에 올려 졌습니다.
이 경애 보살님의 시낭송, 독일 유학을 마치고 돌아온 김강은 청년법우의 무대, 학생회들의 풍물 무대,
한국 무용을 전공한 임나영 청년회장의 검무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이날 신행회 별로 정성껏 준비해 온 공연을 선보였습니다.
흥을 돋우고 감동을 전하는 공연들과는 다르게 각별한 감동을 준 시간도 있었습니다.
부산지원 운력의 현장을 늘 지켜 온 서정래 실장님은
근속 20년을 기념하는 기념패와 금일봉 격려금, 4일의 휴가를 받았습니다.
부산지원 신도회는 서실장님의 한결같은 20년 세월에 감사하는 기념패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큰스님께서 좋은 말씀을 많이 하셔서 청년회를 다니기 시작했고,
큰스님 말씀을 듣기 위해 오시는 신도님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해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는 서실장님의 말씀을 들으며
도량에서 심부름하는 이들의 마음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다시금 새겨보았습니다.
도량에서 심부름하는 이들은 한 해를 보내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해도
변함없이 지켜져야 하는 덕목이 바로 대중들이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하는 일일 겁니다.
어린이 합창단, 청년 합창단, 보살님, 거사님 혼성합창단의 작은 음악회 무대에서는
곡에 어우러지는 깜찍한 율동들이 곁들여져 재미를 더했고
신행회별로 선보인 무대에서는 평소 보기 힘든 끼와 귀여움을 발산하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특히 법형제회 거사님들은 ‘진짜 사나이’라는 팀명으로
걸그룹의 댄스를 선보여 대중들을 열광시켰습니다.
검은 망사 스타킹을 신고 긴 금발 가발을 쓰고 빨간 원피스를 차려입고
댄스를 선보이는 거사님들의 무대에서 진짜 사나이들의 나를 죽이는 공부가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내가 죽어 대중을 즐겁게 하겠다는 거사님들의 뜨거운 마음에
배가 아프도록 웃고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쳤습니다.
식전과 식후,
다도회 보살님들은 향긋한 차를 우려 대중들에게 공양 올렸습니다.
그리고 공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스탭들은 이리 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언제 어디서라도 마음자리를 놓치지 않고 역할을 다해 주는
스텝들도 참 자랑스럽고 고마운 하루였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는 영상에서는
2015년 동안 열린 300회를 훌쩍 넘긴 법회와 특별정진의 풍경들,
운력의 현장들을 돌아보며 그 안에 보석처럼 빛을 발하며 함께 해 주신 신도님들께
감사의 마음이 가득해졌습니다.
2015년에 그러했듯 2016년 한해도 더불어 밝아지며 묵묵히 이 길 함께 걸어갈
소중하고 감사한 분들과 함께 한 송년법회, 가득하고 행복했습니다.
부산지원 사부대중 여러분~~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 부산지원 송년법회의 다채로운 무대 풍경은 이어서 올려드리겠습니다.
보시면 슬며시 미소짓게 되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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