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신행담 대장부상 김현모 학생회 법우님 - 두 눈을 감고 마음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본문
고1 들어와서 생각하는 건 하나뿐이었습니다.
‘이 학교에서 내가 3년을 지내고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을까’였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공부를 못하고 노력을 잘 안하기 때문입니다.
인문계에서는 공부와 친구들이 전부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와보니 공부는 공부대로 안 되고 친구는 벌써 다른 친구들과 어울려 지내고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렇게 3년을 보내기에는 너무 싫어 전학을 가고 싶었던 적이 한번이 아닌 수 십 번입니다. 거기에 애들의 놀림까지 받으니 정말 학교라기보다는 지옥 그 자체였습니다.
근데 어느 날 문득 생각을 해보니 놀림을 놀림이 아닌 친구가 되고 싶어서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무척 편해지고 장난들도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지내니 애들이 자연스럽게 오고 같이 놀고 밥도 먹고 학교생활이 초반기보다 정말 살맛나고 학교 다닐만한 이유가 생겨서 좋습니다.
이렇게 지내다보니 1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가고 2학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또 새로운 애들과 함께 만나 친해지고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만약 저처럼 이런 경우가 생겼으면 잠시 두 눈을 감고 마음 내는 시간을 가져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좋은 방법이 떠오를 것입니다.
부산지원학생회 김현모 합장
- 이전글2014년 신행담 대장부상, 진계 김상덕 보살님 -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15.01.05
- 다음글 2014년 신행담 공모 주인공상 - 청년회 김강은 법우님 한마음의 존재를 몰랐다면 15.01.05